사랑방

중추가절

我孜 2014. 9. 8. 23:41

 

2014년 추석은 좀 빨랐다.

감나무에 열린 감도 아직은 퍼렇고,대추 또한 아직은 익을 기미가 없는데

그래서 알고 보니 9월 윤달이란다.

날짜와 계절의 괴리를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윤달이라는게 생겼다.

그래서 올해는 빠른 추석을 쇠게 됐다.

성묘가는길에 산의 운치가 좋아 한 장 박는다.

 

성묘를 다녀오는 길에 깻잎밭 찾았다.

딱 보기에도 깻잎이 너무나 좋다.

하여 내리 쬐는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깻잎을 따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참, 이 깻잎밭은 엄연히 주인이 있는 밭이고

이 밭 쥔장 허락하에 땄다는 사실이다.

이 깻잎은 집으로 운송이 돼서 이미 깻잎김치로 변했다.

이 김치를 좋아하는 관계로 은근히 기대가 된다.

 

시골 출신은 딱 보면 알겠지만 설명을 하자면

모싯잎으로 송편을 만들기 위해 사전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저렇게 개는 작업이 의외로 중노동이라는 사실을 해본 사람은 안다.

개고 만드는 작업은 힘들지 모르나 이것을 쪄서 먹는 맛은 그야말로

천하 일미었다. 참,모싯잎은 전남 영광에서 공수해 왔다.

올해 추석은 이 모싯잎으로 만든 송편이 단연코 갑이었다.

조카딸이 셀카로 담고 있는 모습이다.

 

이 또한 낏잎을 따는 광경이다.

왼쪽은 우리집 여식으로서 사진을 그냥 박는 법이 없다.

어떻게든 자신의 존재감을 모션으로 들어 낸다. 크크ㅡ

 

오랜만에 만난 형제들..

올해는 갖 가정마다 조끔씩 좋은 소식들이 있어 더욱

즐겁고 포근한 추석맞이를 했다.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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