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있어서 작년 한 해는 정말 기억하기 싫은, 잊어버릴래야 잊어버릴 수 없는 한 해 였다. 생 지옥이 있다면 아마도 그런 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다. 그런 지옥같은 컴컴한 터널을 무려 8개월을 헤매고 나서야 어둠같은 터널 속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맞은 봄.. 정말이지 다시는 헛발을 딛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을 해 본다. 8개월 동안 병마와 싸우면서 아까운 것들을 잃어버렸었다. 잃은 것은 다시 찾을 수 없다. 흐르는 물처럼 한번 스쳐간 것들은 다시 올 수 없으므로.. 그리고 다시 맞은 제 2의 인생같은 선물을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