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밤 산책을 나왔다.
지척에 공원을 두고 산책이 뜸했다.
밤공기는 싸늘하다 못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많은 생각을 하면서 걷는 밤길..
생각이 생각을 낳고
상념이 또 다른 상념을 만들며 걷다 보니
어느새 이슥한 저녁이 됐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았다고 할지..
영원할 수 없는 것이 삶이 아니든가.
언젠가 삶의 마지막 길목에 서서
지난 인생을 헤쳐봤을 때
후회하지 않고 미련 없는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