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산우와 함께 했던 화채능선
그때 화채능선 산행은 참으로 환상이었다.
산객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을 걷는다고 생각해 보시라.
그때 함께 산행했던 산우가 며칠전 권금성산장에 올라
그때를 회상하며 내게 현재의 모습을 담아 보내줬다.
아름답다고 할 밖에..
그 친구도 야생화를 참 좋아했었다.
어디든 야생화가 있는 곳은 무조건 일단 담는게 습관화 됐었다.
웬만한 야생화 정도는 지나는 산객에게 설명해 주는 경지에
올라와 있었으니, 그만큼 야생화에 대해 열의가 대단했었다.
우리나라 고유의 산 구절초이다.
너무나 오랜만에 보는지라 확실치 않지만
기억에 칠성봉일것으로 생각된다.
언제 봐도 아름다운 곳이다.
산우 덕에 집에 앉아서 설악 화채능선을 감상했다.
내가 언제 저 곳을 또 걷게 될련지 모른다.
그러나 내 마음속에는 또 한번 그곳을 담았다.
영원히 기억속에 존재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