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올만

我孜 2011. 7. 2. 22:41

 

 

오랜만에 하는 입산이제?

난 괜찮은데, 산이 하도 심심 하다길레 할 수 없이 올랐다.

 

 

 

딱 이맘때 쯤이 소나무는 가장 보기가 좋다.

물 오름이 최고조에 달해 연초록 새 잎이 너무나 싱그럽기 짝이 없기때문이다.

애주가들은 저 솔방울을 채취해서 송주를 담그던데...

언젠가  아주 오래 전 호랭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  원거리산행에 미쳐서

한참 열나게 산악회 다니던 시절... 누군가가 줬던 저 솔발울주에 맞아서

초죽음 됐었던 기억들이 아련히 떠 오른다.

 

내가 저 생강나무꽃이 만발했을때 마지막 산행을 한 후

이번이 처음인듯 싶다.

벌써 그렇게 됐나?

하여간 세월 참 잘 간다.

 

여그는 지나치지 못하고 꼭 들르는 나의 아지트같은 곳.

오늘은 가볍게 하고자 간식이 없어 그냥 물 한모금에

시원한 바람 맞은걸로 만족 하고...

.

.

.

 

 

2:1= 죽이제!!

 

 

 

장마철이래서 개스가 많이 끼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오늘 하루 빤 해 줘서 푸르는 산중에 몸을 던지니

여간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또 장마가 시작되면 당분간 산행이 힘들겠지?

현재 물은 나에게 있어서 쥐약과 같으니...

 

참~ 폼 좋!!

 

 

 

이눔은 까치수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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