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메일을 열어보니 어느 산악회 총무로부터 메일이 와 있다.
반가운 마음에 제목을 보니 심상찮은 문구다.
내용을 훑어보니 산악회를 정리한다는 알림장.
운영의 어려움이라 글이 시작됐으나, 이어서 나오는 글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무심코 던지는 돌멩이에 개구리는 죽을수도 있다."라는...
그 한 문장으로 모든 전후 사정을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 같다.
어떤 물건이 사고를 쳤구먼....
여기서 그 "전후 사정"은 각설하기로 한다.
나는 그 산악회의 회원이나, 그들에게는 벌써 잊힌 산꾼 중의 한 사람인 까닭에...
하나,
이 지구 상의 생물체중 가장 추악하게 변절될 수 있는 게 있다면 바로 인간 이리라!
짧은 세치의 혀는 집채를 날려버리는 폭약보다도 더 무섭게 휘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쌓아 온 마음의 안식처를 잃어버린다는 것.
이처럼 허망함도 없으리라.
그 아픔의 중심에 서 있는 어느 총무께 멀리서나마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 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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