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백운대 정기를 받으러~

我孜 2010. 9. 6. 23:40

 

 백운대의  정기를 좀 받아볼 요량으로 배낭 메고 오늘도 산을 오릅니다.

 

 

 누리장나무꽃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반기는군요.

 

 가을이 오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당단풍이 이채롭습니다.

 

 드뎌 위문에 도착하고...

 

 저 산객님들도 백운대의 정기가 필요한 걸까요?걸까요?

 

 웬 메뚜기가 저기에....

 

 만경봉의 바위군이 아름답게 들어오고...

 

 봉우리란 봉우리는 다 산객이 접수를 했군요.

 

 백운대 남벽을 오르는 크라이머. 아~  저 희열감.... 당신 멋쟁이.

 

 인수봉도 여지없이 크라이머들이 접수를 했군요.

오른쪽으로 살짝 모습을 내 비추는 도봉산 선인봉.

 

 불암산도 잘 있군요.  아래는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 단지들..

 

 그래.. 수락산 너도 잘 있고...

 

 서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원효봉과 등산로가 또렷하게 보이네요.

 

 원효봉에서 백운대로 오르는 중간에 위치한 염초봉.

 

 어느덧 용암문까지 도착했습니다.

.

.

산행하기에는 더없는 좋은 계절입니다.

예전보다 많아진 산객들로 인해 걸음은 더디기만 했지만

저 산객님들도 다 저 같은 마음으로 오셨으리라 생각을 해 봅니다.

산객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양보심이 많다는 것입니다.

험난한 길에서 서로 길을 열어 양보하는 그 마음이야 말로

산객의 가장 거룩한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 봅니다.

참 한 가지.. 산악회에서 오신 여성 산객님들.

예뻐 보이시려는 마음은 십분 이해하나, 제발 찐한 향수는 자제하시는 센스를 좀.....

산 내음과 향수가 뒤 섞여 버리면 좀 난해 해 집니다. 헤헤헤~

 

'산행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천사에서 향로봉까지  (0) 2010.09.06
속초 여행  (0) 2010.09.06
고려산 진달래 산행  (0) 2010.09.06
관악.삼성.호압산 산행기  (0) 2010.09.06
강천산 추가  (0) 2010.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