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대의 정기를 좀 받아볼 요량으로 배낭 메고 오늘도 산을 오릅니다.
누리장나무꽃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반기는군요.
가을이 오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당단풍이 이채롭습니다.
드뎌 위문에 도착하고...
저 산객님들도 백운대의 정기가 필요한 걸까요?걸까요?
웬 메뚜기가 저기에....
만경봉의 바위군이 아름답게 들어오고...
봉우리란 봉우리는 다 산객이 접수를 했군요.
백운대 남벽을 오르는 크라이머. 아~ 저 희열감.... 당신 멋쟁이.
인수봉도 여지없이 크라이머들이 접수를 했군요.
오른쪽으로 살짝 모습을 내 비추는 도봉산 선인봉.
불암산도 잘 있군요. 아래는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 단지들..
그래.. 수락산 너도 잘 있고...
서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원효봉과 등산로가 또렷하게 보이네요.
원효봉에서 백운대로 오르는 중간에 위치한 염초봉.
어느덧 용암문까지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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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하기에는 더없는 좋은 계절입니다.
예전보다 많아진 산객들로 인해 걸음은 더디기만 했지만
저 산객님들도 다 저 같은 마음으로 오셨으리라 생각을 해 봅니다.
산객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그것은 다름 아닌 양보심이 많다는 것입니다.
험난한 길에서 서로 길을 열어 양보하는 그 마음이야 말로
산객의 가장 거룩한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 봅니다.
참 한 가지.. 산악회에서 오신 여성 산객님들.
예뻐 보이시려는 마음은 십분 이해하나, 제발 찐한 향수는 자제하시는 센스를 좀.....
산 내음과 향수가 뒤 섞여 버리면 좀 난해 해 집니다.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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