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쉬는 날이 참 많았다.
오늘도 한글날이라서 하루를 쉬었다.
이제는 쉬는 것도 지겹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그동안 얼마나 따분했는지를 알 수 있다.
티브이를 켜고 채널을 돌리다 요즘 음식으로 뜬다는 백*원이란 사람이
식당표 된장찌개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 준단다.
너무나 따분해서 뭔가라도 해야 할 분위기인데 갑자기 솔깃해진다.
솔직히 아직까지 유일하게 할 줄 아는 게 라면 끓여 먹는 것뿐이다.
학창 시절 때 5년을 자취했지만 그때도 김칫국, 된장국 한번 끓여 먹은 적이 없다.
그래서 내가 음식을 만든다는 것은 생각해 보지도 못했었다.
각설하고, 오늘 내가 백종원표 된장국을 끓여보는 도전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1. 쌀뜨물을 뚝배기에 2/3을 잡는다.
2. 된장을 세 스푼 풀어준다.
3. 무를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 넣는다.
4. 고춧가루를 두 스푼 넣고 1차로 끓인다.
5. 호박, 양파를 채 썰어서 넣고 고추와 대파 줄기, 두부를 더 넣고 끓여준다.
6. 마지막으로 다진 마늘을 넣고 설탕 반 스푼을 넣는다.
음식에 설탕을 넣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텁텁한 맛을 없애주기 위함이라고..
아무튼, 이렇게 해서 끓였다.
그리고 맛을 보니... 엥~~~ 이게 웬일?!
되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