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방

아까시 향기

我孜 2018. 5. 15. 21:01

 

 

 

저녁 후 창밖에 눈을 두고 상념에 젖어

멍 하고 있는데 뭔가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아주 익숙한 내음이다.

봄이면 항상 기분 좋은 선물을 하는 향기

그것은 아까시꽃 항기다.

밤이 되니 낮보다 더 진하게 풍긴다.

의기소침한 마음을 기분 전환시켜주는 향기

자연은 내게 고마운 향기를 선물하는데

나는 누군가에게 향기를 선물한 적이 있었던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멀리 청개구리 울음소리가 처량하니

내일쯤이면 비가 올려나 보다.

 

 

'풍경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고요수목원Ⅰ  (0) 2018.05.22
아침고요수목원Ⅱ  (0) 2018.05.22
산책길  (0) 2018.05.01
바람이 지나는 길목  (0) 2018.04.21
달빛사냥  (0) 2018.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