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몇 번이고 구름이 모아졌다
흩어졌다를 반복했다.
뭉게구름이, 새털구름이, 비구름이
비가 올성 싶다 바람이 불었고
비바람이 다시 먹구름을 몰고 왔다
비를 맞음이 두렵지는 않다
비바람에 흔들릴 꽃잎이
안타까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