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창피한 얘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내 발바닥에 나쁜놈 세놈이랑 함께 살고 있었다.
티눈인지 사마귀인지..
구분하기도 싫은 놈들이다.
진즉부터 피부과에서 제거할려고 생각을 하고 있으나
게으름이 하늘을 찌르는 터라,,,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1년이란 세월이 흘러버렸다.
그중 티눈 하나는 제법 자라서 가끔씩 걷는데
지장을 초래하기도 했다.
연식이 될수록 그런거에는 좀 무신경도 해지고,,
당장 누가 내 발바닥 쳐다 볼 일이 없기도 하고,,
그러던중 얼마전 공원 산책을 나갔다가 맨발 산책을 했었다.
거거에서는 가끔씩 맨발 산책을 하던 곳이다.
그 일이 있는지 한 삼주쯤 됐나 싶은데
오늘 우연히 발바닥을 살펴봤는데,,
그 놈들이 사그리 사라져 버렸음을 알았다.
이유를 찾던 중 그 맨발 산책이 약효 만점이었다는 것
그렇다.
인간은 자연과 함께 살아야 한다.
사람은 흙을 밟고 살야야 한다.
그 체험을 나는 티눈을 통해서 다시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