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하여 밖을 내다 보니 안개가 장난이 아니다.
올 들어 가장 짙게 안개가 심하게 끼고 있는 아침이다.
날이 밝아올수록 더욱 더 심해진다.
마치 온 세상을 삼켜버릴듯이 엄습하고 있다.
몽환적인 분위기에 잠깐 상념에 잠긴다.
만약에,, 만약에 말이지,
사람이 사람 마음을 꿰뚫어 볼수 있게 되는 묘책이 있다면
그럼 세상이 어찌 변할까 하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아마도 영생을 할 수 있는 불로초를 구하는 것 보다도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묘책을 구하느라 목숨까지도 걸게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세상 애걸이란 단어는 사전에서 사라졌을지도 모르고
이렇듯 세상이 복잡다난 하지는 않았을 터다.
하긴,, 역설적으로 인간과 인간이 관계를 맺고 살고 있는것은
그 복잡다난한 세상 덕일지도 모르겠다.
팔십여생을 무미건조한 삶을 산다는것은 너무나 지루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조물주는 실수란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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