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산행을 못하다 모처럼 마음 먹고 결행한다.
산행을 하고 나면 뭔가 하루를 꽉 채운듯한 느낌이 든다.
어떤 분이 산행중 지인들에게 매발톱이라 알려줬노라고 ,,,
그럼 뭐냐고요? 아~나도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제비꽃은 그 종류만 해도 20여 종이 넘는다고 한다.
어찌 보면 가장 흔한 야생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는 생각이다.
이 또한 야산 바위 언저리에는 어김없이 피어있는 양지꽃이다.
그러나 이 간결한 아름다움에 나는 마음을 내 줄 수 밖에 없다.
산이란 바로 이런 외나무다리와 같은거라고 사진속 주인공이 말한다.
산하고 무슨 웬수를 졌냐고 물을려고 하는 순간, 머리에 스침이 있다.
외나무다리=힘듦의 등식...답이 안나오시나?
그렇다면 감성지수를 높여 보시라.
역시 산은 푸르름이 있어야 제 맛이 난다니까.
이 아름다운 연초록이란...
쉼터를 지나다 막걸리집에서 한 잔 걸쳤다.
산중에서 마시는 막걸리 죽이지요 잉~
그러나 딱 한 잔으로 만족!
다음에 오를때 쯤이면 더욱 푸르름으로 물 들어 있겠지?
여기를 오르면 꼭 거치는 나만의 아지트가 있다는 사실..
등산로에서 약간 비켜있어 조용히 쉬기는 안성마춤이라는 사실.
여기는 내가 즐겨 이용하는 아지트
오늘도 어김없이 인증사진 한잔 박고~
눈으로는 확인하기도 힘들 정도의 깊은 산속에 있는 저들만의 아지트 실체.
혹 재미있는 일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줌으로 땡겨봤다. 엉큼하기는..
저기는 근방에 등산로도,인적도 없는 그야말로,,,음..그야말로...
낮잠을 즐기기에는 딱 좋겠다는 생각...나도 저기 한번 이용하면 안되나?
하산길에 올들어 처음 보는 산중의 금낭화
유감스럽게 이 이름은 바다건너 닛본 얘들이 붙인 이름이란 얘기가 있다.
확인은 불가하고..
이렇게 해서 꽉 찬 하루를 보내고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