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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我孜 2018. 4. 29. 19:21

 

 

오랜만에 나른한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다.

휴일이래도 뭔가에 심취하다 갑자기 멍을 때리니

쉽게 적응이 안된다.

 

 

 

앞산이든, 뒷산이든

아무튼, 간편 차림으로 산을 오른다.

이럴 때 누군가 말동무가 있으면 더욱 좋을 텐데

약간 아쉬운 생각이,,

연초록 산을 좋아했던 친구가 있는데,,

 

 

 

아쉬워 한들,, 

누가 곁에 와 줄리 만무하니

일단 미련을 접고 걷는다.

향기가 좋다.

풀향기 꽃향기 등등,,

 

 

 

여기 오르면 한 번쯤은 이쪽으로 초점을 맞춘다.

그냥, 버릇이 돼 있다.

시내에 대한 동경심일까?

오늘은 스모그로 인해 시계가 안좋다.

 

 

한강으로 접어든다.

시내와 반대쪽으로도 한컷 해 보고

을왕리로 가기 위해서는 저 다리를 건너야 한다.

저 다리를 건너 보셨는가?

 

 

 

오늘은 좀 한산하다.

여기도 약간의 녹조가 끼어 있다.

드넓은 한강을 바라보니 뭔가 막혀 있는 마음이

확 뚫리는 그런 기분이다.

 

 

 

좀 더 내려가서..

이렇게 물 반 고기 반이다.

비둘기인지 물고기인지 구분도 안된다.

아무튼 좋은 강임은 분명하다.

 

 

 

다시 공원으로 턴해서~

벌써 그늘길이 좋다.

한강에서 달리기를 좀 했더니 

다리가 폭폭 해진다.

운동을 안 했다는 증거다.

 

 

 

허준 동상이다.

 

 

 

갖은 꽃들로 만개해 있다.

정말 살기 좋은 계절이다.

 

 

 

관심 있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여기는 내가 가끔 맨말로 걷던 길이다.

참 편안한 길이다.

 

 

 

한가롭게 걷고 싶을 때 이용하는 길

오늘도 이 길은 한가롭기만 하다.

 

 

 

애기똥풀인데,,

 줄기를 끊으면 정말 노랑 액체가 나오고

그 냄새는 애기의 그 냄새를 닮았다.

 

 

 

공원을 지나 다시 산으로 접어든다.

시간도 꽤 지났고..

다리도 폭폭 하고..

홀로 걸어야 하니 재미도 없고..

메아리는 돌아올 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