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방

비 온 후

我孜 2017. 7. 9. 08:31


 비가 온 후라서 답답하기도 하고

또 심심하기도 해서 올라갔더니

달팽이가 반긴다.

반기는지 가로 막는건지,,




 이 나리꽃은 항상 이 자리다.

하긴,,항상 그자리에 있는 사람들도 있지.

피고, 지고, 또 피고 지고,,


 


 


 


 내가 너무도 많아 여러갈래를 향한다.

답답한 마음에 닥치는대로 읽어도 보고

오랜만에 음악을 들어도 보지만

뭔가 막혀 갑갑한 마음을 뚫지 못한다.


이럴때는 그냥 멍때림으로 있어 보는게,,

때로는 멍때림이 유일한 답일 수도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설치면 본질이 뒤바뀌게 되고

뒤바뀐 본질은 되돌리기 힘들다.

경험이다.




 인생 자체가 얽히고 설킨 실타레 같은것,,

그것을 푸는게 사는것이니,,




 오늘도 한강물은 흐른다.

누가 흐르는 물을 막을 수 있을까?

막힐 것은 막히는 것이고, 흐를 것은 흐르게 돼 있다.

누구도 그것을 바꿔 놓을 수 없다.




 오직 신만이?

신의 존재를 믿는가!

신은 죽었다.

내가 신이고, 네가 하늘이다.

최소한 오늘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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