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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그리고 친구

我孜 2016. 6. 26. 16:49

 

 

몸이 많이 아파 학교엘 못 갔다.

항상 함께 학교 생활을 했던 친구에게 미안 하다.

아울러 몸 관리를 못한 한 내 자신에게도 미안 하다.

 그런데, 결석을 이유로 친구가 날 힐난 한다.

결석을 하게된 연유는 이해하려 들지도 않는다.

더욱 더 미안 했다. 미안한 마음이 사리질 즈음,

학교도 잘 안가는 놈이라고 친구는  또다시 힐난 한다.

그런 일들이 반복이 되자 미안한 마음이 사라진다.

오히려 화가 난다.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된다.

1학년때 못된 친구에게 돈을 빼앗겼을때,

그 친구는 날 못 본 채 지나치는걸 봤었다.

그때는 날 못봤겠다고 생각 했었다.

 

 

그런데 엇그제 결석을 통해 알게 된게, 그 친구가

돈을 빼앗길 때 일부러 못 본 채 했었다는 걸 알았다.

미안한 마음이 서운한 마음으로 변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날 좋아했던  이유가

점심때 내가 사준 빵때문에 날 좋아한 척 했었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그 친구는 지금도 내가 왜 결석을 했는지는 묻지도 않은 채

점심때 못 얻어 먹은 빵만 생각하고 있다.

이하생략...

 

어느 중학생 일기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