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복권

我孜 2016. 5. 1. 07:54

꿈을 꿨는데,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숫자를 외웠다.

그리고 꿈을 깼는데, 그 숫자가 생생하다.  

이 숫자가 뭔가 행운의 숫자가 될거 같은 느낌이 들었고

즉시 기록을 해놓고 로또복권을 사기로 마음 먹었다.

쉬는 어제 자전거 타고 한강 유람 하고 오는 길에 전에 봐 뒀던

복권발행 집으로 향했는데, 없었다. 이미 폐점을 해버린 후였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귀가를 하는데 영 마음이 불편하다.

어쩐지..꼭 될것만 같은 그런 마음때문에..

하지만 없는 복권집 만들어 살 수도 없고, 체념하고 귀가를 했다.

오늘 아침, 티비 화면에 담첨을 알리는 번호가 나열되는데

흐흐흐.나는 웃고 말았다. 11,23,28 ... 

내 머릿속에 입력돼 있는 숫자와는 관계가 없다.

전혀~ 결국 난 어제 만원을 아꼈다.

세상 일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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