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꿨는데,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숫자를 외웠다.
그리고 꿈을 깼는데, 그 숫자가 생생하다.
이 숫자가 뭔가 행운의 숫자가 될거 같은 느낌이 들었고
즉시 기록을 해놓고 로또복권을 사기로 마음 먹었다.
쉬는 어제 자전거 타고 한강 유람 하고 오는 길에 전에 봐 뒀던
복권발행 집으로 향했는데, 없었다. 이미 폐점을 해버린 후였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귀가를 하는데 영 마음이 불편하다.
어쩐지..꼭 될것만 같은 그런 마음때문에..
하지만 없는 복권집 만들어 살 수도 없고, 체념하고 귀가를 했다.
오늘 아침, 티비 화면에 담첨을 알리는 번호가 나열되는데
흐흐흐.나는 웃고 말았다. 11,23,28 ...
내 머릿속에 입력돼 있는 숫자와는 관계가 없다.
전혀~ 결국 난 어제 만원을 아꼈다.
세상 일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