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전언

我孜 2013. 6. 28. 22:50

 

문득 한 싯귀가 생각납니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이 같이 생긴 꽃이여~」

 

네..

서정주님의 국화꽃이지요.

그렇습니다.

사람은,인간은

세월과 함께 부딪기면서 살지요.

생각해 봅니다.

쇠는 망치질이 더할수록

강하고, 단단해진다는..

결국 그 쇠는

망치질에

굴복하지 않은거지요.

그러기에

그 망치보다도

더 강한 쇠가 되는겁니다.

 

물은 한 없이 부드럽지요.

그렇지만 이거 아세요?

낙숫물은 바위를 뚫지요.

한 없이 부드러울 것 같은

한 방울의 물이

돌보다 더 강하다는 거지요.

따지고 보자면

물이 돌보다 강할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사람이 사는

세상이치는 이렇습니다.

「강해서 이기는게 아니라

이기니 강한겁니다.」

 

강해지세요.

그러나

애초의 부드러움은

간직하세요.

 

130628 山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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