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한 싯귀가 생각납니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이 같이 생긴 꽃이여~」
네..
서정주님의 국화꽃이지요.
그렇습니다.
사람은,인간은
세월과 함께 부딪기면서 살지요.
생각해 봅니다.
쇠는 망치질이 더할수록
강하고, 단단해진다는..
결국 그 쇠는
망치질에
굴복하지 않은거지요.
그러기에
그 망치보다도
더 강한 쇠가 되는겁니다.
물은 한 없이 부드럽지요.
그렇지만 이거 아세요?
낙숫물은 바위를 뚫지요.
한 없이 부드러울 것 같은
한 방울의 물이
돌보다 더 강하다는 거지요.
따지고 보자면
물이 돌보다 강할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사람이 사는
세상이치는 이렇습니다.
「강해서 이기는게 아니라
이기니 강한겁니다.」
강해지세요.
그러나
애초의 부드러움은
간직하세요.
130628 山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