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해 눈 상태가 안 좋아져 수술을 하고 난 후
별천지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 참 좋았었는데
1년쯤 지난 후부터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다시 시력이 나빠져 급기야 다시 수술을 해야할
지경에 이르렀다.
사람이란게 몸 어디든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많은 제약과 불편함이 뒷따르는 법인데
미루다 보니 1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이제 더 이상은
미룰래야 미룰 수도 없어서 재수술을 하기로 결정.
일단 정보 취득을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이게 백내장이란게 재발율이 꽤 높다는 글들이
즐비하다.
이는 수술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고 흔히들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이름하야 후발성백내장이란다.
결국 그 소리나 그 말이나 그게 다 그거지만..
하여 애초에 수술했던 병원으로 찾아가
레이져 제거수술을 끝마쳤다.
병원을 나오면서 느낀바지만, 만약 의술이 없다면
인간이 사는데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하는 생각을
했고,내가 이런 세상을 산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하는 안도감.
윗 그럼처럼 보이던 사물이 아래 그림처럼
다시 환하고 선명하게 보여진다.
그런데 세상사 이치가 그러하듯 좋은게
다 좋은것 만은 아니더라는 사실...흐흐.
너무나 선명하게 보여져서 어떤 면으로는
아름답게 보였던 것들이 혐오(?)스럽게
보이는 것들도 있더라는것.아~ 일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그렇게
보이면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