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晩步

我孜 2010. 12. 12. 14:17

 

 

한때는 화려함을 자랑했던 곳인데 휑~하니...

역시 겨울은 쓸쓸함의 대명사!

 

 

 오랜만이지?

뭐 항상 하는 얘기가 그게 그거지만..

그동안 게으름 반 격무 반으로 다가...

오늘 오르려는 산이다.

 

 

 쑥부쟁이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던 곳이다.

지난 늦여름에 여기서 아름다운 모습을 담았던 곳인데

자연의 피조물들은 다 때가 되면 이렇게 변한다는...

좀 쎄~하제??

 

 

 원하면 이런 광경을 항상 바라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래서 오늘도 여기를 찾는 것이고

 

 

 

 빼어남을 자랑하는 방법은 형이하학적인 방법이라는..

때가 되면 이렇게 어름 다움이 저절로 나타난다는~

 

 

겨울 햇볕을 받고 있는 니끼다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

한때는 왜놈들의 소나무라고 천대를 받았지만

초가 기둥으로는 이만한 목재도 없다고 한다.

 

 

 원하거든

노력하라는 말씀

 

 

 山

 

 

 寺

 

 

 之

 

 

 美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산사에 홀로 서면

찌들고 욕된 육신이 씻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

그래서 자꾸만 찾는지도 모를 일.

 

 

신이 아니기에 때를 묻히며

씻지 못하기에 바람을 갖고

그 바람이 있기에 찾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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