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독전
我孜
2018. 6. 2. 21:19
만약, 만약에 말이지
누군가 내게 10억을 주는 대신
감방생활 5년을 하겠냐고 묻는다면
난, 과연 어느 쪽을 택할까.
자신 있게 거절할 수 있을까?
사람이 살다 보면 목표랄까
인생 치를 설정하게 된다.
난 최소한 어떤 사람은 돼야 한다는..
그렇게 인생관을 설정하고
그 설정치를 바라보며 살게 된다.
그러나 호락호락하지 않는게 삶이다.
돛단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려면
최소한 풍랑은 만나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만 풍랑 없는 바다가 있나?
인생관도 마친가 지란 생각이다.
살다 보면 갖은 유혹에 빠져들고
달콤한 사탕 맛을 알아버리면
그 맛을 잊기 힘든 것처럼
쉽게 사는 방법을 거절하기 힘들다.
인생관이 약해서가 아니라
유혹과 세파가 그냥 놔두지 않기에..
故 김주혁 씨가 출연한 생애 마지막 작품
독전을 감상하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