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golden slumber

我孜 2018. 2. 16. 18:24

 

 

 

설을 쇠고 할 일도 없고, 

모처럼 한가해 영화 감상을 했다.

영화 감상을 한다는 것은 

마일리지를 쌓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므로,,

집 근처에 있는 시네마로 고고씽~

골든 슬럼버라는 영화다.

요즘 내가 보는 영화마다 강동원이 등장한다.

우리 작은애가 어릴 적에 

강동원 포스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하필 촌놈 포스터냐고 놀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격세지감을 느낀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언더그라운드로 활동을 하다

각자 삶을 택해 흩어져 살고 있는 중

한 친구의 유혹에 넘어가 곤경에 처하게 되고

그 곤경을 '빠져나오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친구로 인해 곤경에 처하지만 

또 다른 친구로 인해 억울함을 해소하는 영화

"나 외는 아무도 믿지 말라"

요즘 세태에 딱 맞는 말이다.

소위 법 없이도 살 수 있다는 말은 

바보라는 것을 에둘러 표현이 되는 세상이다.

착함은 자랑이 아닌 세상이 돼버렸다.

누가 세상을 이렇게 진창으로 만들었는지는

각자가 통찰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친구(親舊)란 한자적으로 옛날부터 친한 사람을 일컫는다.

오래전부터 친했으니 죽마고우라고 했다.

성인들이 말씀하셨다.

일생에 단 한 사람의 친구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 했다.

초등학생 때 국어책에 나오기도 했었다.

돼지를 잡아 짊어지고 친구에게 살인을 했노라고 고백하고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를 부자지간에 내기를 했던 내용,,

친구란, 그런 것이다.

고난이 닥쳐왔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영화를 보면서 잠시 고민을 해 봤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