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사람이 살다 보면 꼭 필요한 게 있다.
그건 바로 마일리지,,
마일리지란 내가 필요하고, 뭔가 불리할 때
언제든지 꺼내 사용할 수 있다.
옛날에는 위급할 때는 "살려줘요 뽀빠이~" 했지만
유감스럽게 뽀빠이에게 부탁하는 세상은 지났으므로
상황 반전할 그 무엇인가가 필요한 세상이다.
하여, 시금치 대신 마일리지를 쌓아 놓아야 한다.
그래야 필요할 때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
그것은 매우 유용하고 효과 만점이다.
그래서 마일리지를 쌓게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곳은 권율 장군이 혁혁한 공을 세웠던
행주산성이다.
집에서 거리가 가까워 부담도 없고,,
하여 바람을 쐬자는 미명 하에 움직였지만
내 나름대로는 의도가 있는 외출이란 사실,,
을 동행인은 모른다. ㅋ
하지만 모든 세상 남자들이 언제나 그런 건 아니니
불필요한 오해는 하지 마시라.
오늘을 원하는 모든 것이 다 오키다.
포즈도 그냥 무의식적으로 갖다 들이대 준다.
난, 사진을 찍는 게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이다.
왜냐면, 그냥 웃는다.
고들빼기인데 아름답죠?
이것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대들은 병원신세를 좀 지든지
아님, 감수성을 키위야 한다.
권율 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최근 사당을 짓고 모셔놓은 곳이다.
잠깐 쉬는 틈에 카톡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그 모습을 찍혀버렸다.
뭐,,, 찍든지 말든지,,
이쯤 되면 이판사판이다.
방화대교이다.
서울 한강 이북에서 인천공항을 갈려면
반드시 이 길을 통과해야 한다.
뭐~가 본 분은 잘 아시겠지만,,
뭔가 느낌이 있어 살짝 뒤돌아 보는데
그러다 찍혔다.
근데,, 나의 하루 일진이 전달된다.
건망증이 도지는 하루가 돼 누군가는 힘든 하루가 될 거란다.
난 건망증이니 인지를 못해 문제가 없겠지만
건망증인 날 바라봐야 하는 분은 좀 답답하실까?
자유로에서 강변북로로 이어지는 길이다.
사람이 살다 보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곳도
경우에 따라서는 인생의 전부일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곳이 생길 수 있다.
알기로는 미역취인데,,
지금까지도 피어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운이 좋은 건지는 몰라도
오늘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마일리지 쌓고, 선물도 받고..
또 톡을 하고 있는 모습을 찍혔다.
오늘 많이 찍혔다.
그래도 마일리지는 많이 쌓았다.
일타 이피를 하면 더욱 좋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가 한계다.
사람은 적당히 만족을 할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