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형광등

我孜 2017. 2. 26. 17:34

소싯적에 경리부서에 근무를 한 적이 있었다.

연 외형이 120억이 넘는 회사였으니 적은 회사는 아니었다.

경리부에서 내가 맡았던 쪽은 세무쪽 회계를 보는 일.

내가 대리 승진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표이사로 부터

요상한 지시를 받았었어.

일본에서 수입했던 제뭄 판매처를 알아보라는 일.

경리부서인 내게,, 영업부가 염연히 존재하는대도 불구하고

하필 내게 그런 지시를 내리시는지,,

의아하기도 했었고, 약간 불만 스럽기도 했었다.

아무튼, 대표이사 지시인데, 곧바로 출장 준비를 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장지는 부산 서면쪽으로 기억이 난다.

서면로타리 쪽에 각종 대리점들이 즐비해 있는데

우리 회사에서 수입했던 물품을 취급하는 대리점도 꽤 있었다.

할 일이란게, 우리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 리스트업 하는 일,,

원하는 일을 하는데는 별 어러움은 없었다.

일 끝내고 귀사하여 대표이사에게 보고서 제출하고 끝.

뭔가,, 좀 찜찜하긴 했자만 그걸로 그 기억에서 잊혀졌어.

그리고 대략 35여년이 흐른 오늘,,

문득 그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더라.

자동 복기가 머릿속에서 되는데,  아차 싶었다.

대표이사가 내게 그런 지시를 한 이유을 

난 오늘에야 정확하 이해를 했거든,,

하하..일헌,, 이제야 그 깊은 뜻이 있다는걸 알았으니,,

늦어도 너무 늦게야 나는 그걸 깨닳았다.

이런 바무 멍텅구리야,,,

대표이사는 내게 기회를 주신거였는것을,, 

나는 그것을 받아 먹지 못했었다.

홈런 치기 딱 좋은 볼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