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방

150628

我孜 2015. 6. 27. 22:18

 

 

날마다 걷던 길인데 그때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게 어느날 문득 걷는 길에 눈에 띤다.

왜 지금까지는 보질 못했을까.

 

 

걸었지만 , 난 앞을 보지 않았었다.

그냥 무의미한 시선이 앞을 향했을 뿐이었다.

그러니 볼 수가 없었다.

 

 

 

있음에도 불구하고 볼 수 없다라는 것

불 수는 있었음에도 애써 외면하지는 않았을까.

숲속 나무로 가려져 있었을 뿐인데

나는  속을 들여다 볼려고 생각을 안했다.

당장은 잘 정돈된 길이 걷기 좋았으므로..

 

 

 

폰카도 줌 기능이 있다는걸 오늘 알았다.

참..왜 지금까지 시도 해보지 않았을까?

조금이라도 고민을 했더라면

좀 더 일찍 느꼈을텐데..

좀 더 아름다운 사진을 담았을텐데..

나의  무신경함과 무지함을 탓한다.

 

 

 

땡겨본 김에 북한산도 담아본다.

의상봉,문수봉,나월봉,나혈봉

땡겨서 바라보매 기세있는 산이란걸

이제야 비로소 느낌이 온다.

 

 

 

보이지 않는 길도 찾아봤어야 함에도

그냥 눈에 보이는 길로만 걷고 왔다.

아니,내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살았다.

그것은 옳바른 산행의 방법이 아니었다.

내가 보고싶지 않았어도 찾아 봤어야 했다.

산행은 그렇게 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