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방

북한산

我孜 2013. 9. 22. 11:03

 

 

연휴가 길어서 지루하기도 하고

중부지방 운동도 좀 필요하기도 하고

올만에 칭구들이랑 만나 분위기에 취하기도 싶고

 

 

 

 

올만에 삼인방이 모이는가 싶었는데

글케 세넘이 만나면 의기투합이 잘 되었는데

한넘이 문자를 씹는다.

생각해보니 이놈의 실수...아..일헌...마이갓!

수술한지가 채 두어달도 안됐는데...아..미안타~

나의 경솔함으로 인해 마음이 아팠겠구나.

 

 

 

 

 

하여 칭구(이하 윤)네 칭구(이하 구)랑 함께 동반 산행하기로 한다.

오늘 산행지는 북한산 비봉능선

연식을 고려해서 구기터널 입구에서 입산하여

향로봉쪽 능선으로 올라 비봉지나고 사모바위까지 하고

다시 구기동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짊어지고 올라간 주님이 너무 무겁다는중론으로

배낭에서 배속으로 자리 이동을 하기로 하고 족두리봉을 마주보며

자리를 잡는다.

 

 

 

쉬면서 헉헉거리며 오르는 산님을 향해 잡아본다.

저 분들의 머릿속은 지금 무슨생각을 하면서 오를까?

답은 하나...아..힘들어죽갔네.. 이거지 뭐..

 

 

 

 

비봉이다.

뭐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곳.

구가 비봉을 오버하자고 얘기한다.

윤은 그냥 패스 하자고 하고..

나야 뭐...한 두번 오버해본것도 아니고..

오버해도 그만 패스해도 그만..

그러나 윤이 뱃속에 넣은 막걸리 양을 고려

패스하자는 걸로 의견이 모아지고..

하여 구도 포기하는 모드....ㅋㅋ

난.산중에서는 음주를 안한다.

이것은 나의 산행 철칙이므로..

 

 

 

앞 능선은 응봉능선으로써  타고 내려가면 진관사와 삼천사 어디로든 하산할 수 있다.

좀 편안한 코스다.

능선을 타고 갈 수도 있고, 계곡으로 내려가 하산할 수도 있다.

뒤에 보이는 능선은 유명한 의상봉능선으로 북한산을 한 눈에조망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능선이다.

 

 

 

 

 

윤과 구

이 인간들은 마라 완주를 두시간대에 끝내버리는

그야말로 아마 마라 2%내 실력자들..

내가 이 인간들이랑 산행하면 좀 데미지가 심하다.

 

 

 

 

 

이와 구

구와 함께 산행은 이번이 두번째로 기억된다.

4년 전 쯤 함께 산행한 기억이 난다.

그때는 의상봉능선을 탔었다.

산행후 뒷풀이때 차마 안 봐도 될것을 ..ㅋㅋ

 

 

 

 

오늘도 사고와 맞닥뜨린다.

헉헉거리며 오르는 구조대 대원에게서 비봉에서

자유낙하를 했다는...비보를 전해 듣는다.

비봉 서북벽에서 오르다 실족을 하면 심각하다.

실지로 산행하면서 몇번 오지말았으면 하는 현장을

몇번 목격했던 경험도 있다.

조심하자. 산중에서 객기는 금물이다.

그리고 핏치못한 사장이 있지 않는한 음주산행은 지양하자.

 

 

멋지다.

이놈은 미역취? 가 맞다.

 

 

 

북한산 고들빼기도 담아주고..

왕고들빼기도 있던데 그놈은 아니겠지?

 

 

 

 

호랑나비도 멋지고..

혹여 북한산에서 구절초를 상봉하나 했는데

아직은 철이 이르다.

쑥부쟁이가 피고 있는 시기니 아직은 성급한 마음이겠지.

 

오랜만에 육수를 무지 빼버린 산행이었다.

문제는 산행 시간보다 뒷풀이 시간이 배가 넘어버렸다는..

이거..참..그러나 오늘은 분위기에 취하고 싶었는고로~

오랜만에 여흥이 좋았다.

윤,구,,,오늘 수고 많았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