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을 맞으며
오랜만이다.
요즘은 산행이 월례행사로
변했다.
뭐..게으름의 또다른 이름이다.
아직은 내리 쬐는 태양이 덥지만
조금은 가을 맛도 나고
그래도 산행을 결행하면
마음만은 편안해져 온다.
그 느낌 아니까.
여긴 봄이면 생강나무꽃이
만발하던곳..
잠시 머물며 물 한모금 축인다.
작년 이맘때쯤 이곳을 지나면서
담았던 놈인데..
그때 이눔 이름을 알아놨었는데
잊어먹었어.등골나물이라고..
뭐.그다지 내 놓을 정도가 아니란걸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인증사진은 남겨야 하므로..
또 하나의 인증사진을 담고
한 낮인데도 덥다는 생각이
들지 안는건 가을이 가깝다는..
그래서 만만디 산행을 한다.
인증사진을 자주 남기면 그 또한
실례라는 것은 아는데..
그래도 산행하고 나면 남는것은
사진밖에 없으니...
해도 덥긴 더웠나 보다.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굳이 피톤치드를 논하지 않더라도
너무나 자연스런 자연 환경이니..
요즘은 힐링이 대세인만큼 이렇게
힐링을 해 본다.
휴식이란 꿀맛과도 같은것
옆구리 터진 김밥과 붉은 홍로와
그리고 음...감로수 같은 생수
인간은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거겠지?
문명이 발전할수록
자연을 찾는 발걸음이
더욱 많아지리라.
며느리밥풀꽃이라 한다.
이름이 별스러워서 기억이 쉽다.
구월을 맞는 산행을 이눔와 함께
편안한 산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