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긁적
我孜
2011. 2. 19. 22:26
오랜만에 봄 기운이 엿 보인다.
대동강 물이 녹는다는 우수가 지났으니 이제 겨울은 간게지.
오늘은 산행을 하는 대신 집에서 구들장을 짊어지고 있다.
그동안 몸을 함부로 혹사시켜버린 벌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집안 기운이나 밖 기운이나 그게 그것처럼 느껴진다.
모처럼 분재들도 좀 다듬어 주고...
지난 가을에 물 주는걸 게을리 했더니 소사나무 분재의 낙엽이
그대로 줄기에 메달려서 겨울을 함께 했다.
하여 오늘은 일일히 떼 내주는 작업을 했다.
오늘 자고 나면 좀 좋아질까?
오늘은 산방에나 기웃거려야 하지만 내일은 좀 좋아지겠지.
내일쯤은 산행을 할 수 있을까?
하긴, 내일은 내일 일이고
오늘은 란영씨랑 도둑데이트나 즐겨야겠다.
지금도 그날처럼~♪고운미소지으며~ ♬바라볼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