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너에게 길을 묻다Ⅰ
설을 쇠고 연휴를 이용해 북한산 둘레길을 탐방하기로
의기투합, 실행에 나선다.
작년 가을 이후 나는 나름대로 바빴고, 붕1은 1대로 마라에 빠져서
정신 없었으며, 2는 그도 오란곳이 많았다.
하여 실로 오랜만에 소집을 한 셈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총 둘레 약 70여Km로써 현재는 도봉산쪽을
제외하고 개방을 한 상태이다.
오늘은 첫번째로 불광동 구기터널에서 시작을 하여 북한산성
탐방로쪽을 향해 걷기로 한다. 아니 우이령코스를 탐방했으니
사실은 두번째가 되는 셈이다.
신년들어 뒷동네 산행은 기 했지만, 맘 먹고 나온 산행은
이번이 첫 산행인듯 싶다.
그렇다면 뭐 거창함은 없더라도 꼭 하고 싶은 것 한 두가지
정도는 마음속에 담아 의미를 부여해도 괜찮치 않을까?
흐흐흐... 이 나이에 무슨..
탐방로는 오르,내리막으로 형성이 돼 있으며
아기자기함의 연속이다.
평상시에는 인파로 북적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설이라서 그런지 한적하여 담소를 즐기기가 딱 좋다.
개방 이후 벌써 약 100만명이 지났다고 하니
그놈의 인기는 가히 짐작 하고도 남는다.
이건 일명 미끄럼타기?
이하동문...
뭐 하자는 시추에이션?
결국~넘어지고..//
빙각을 넘는 여기는 은평구 진관외동 기자촌 계곡이다.
지나면서 기자촌의 의미를 두고 설왕설래 했다.
달동네였으므로 飢者村이 아닐까 했었지만 자료를찾아 본
결과 역시 記者村이었다는 사실.
산성매표소에 도착한다.
오늘은 여기서 멈춘다.
한곳에서 찻길과 나란히 걸어야 하는 번잡함이 있었고
조용히 살던 동네를 가로질러야 하는 미안함도 있었다.
차제에 이런 코스는 수정을 가해야지만 제대로 된 둘레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움은 구기터널에서 우이동쪽으로 해야겠지.
시간이 있으면 꼭 한번쯤은 둘러 보시라.